"호재 거리 생겼다"…GTX에 부동산 들썩, 문의 불티
정부가 어제(25일) GTX 노선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벌써부터 GTX가 지나게 된 지역들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가 나자마자 부동산에 문의가 이어졌고 지방에서 부랴부랴 올라와 땅을 사고 간 사람들도 벌써 있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에 파시려고요?} 이건 9억, (이건) 9억 3천, 이거는 두고 좀…시세 상황 봐서]
경기도 평택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집을 팔려는 이들의 상담이 이어집니다.
부동산 침체가 길어져 거래가 뚝 끊겼는데 GTX-A 노선이 평택까지 연장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전화가 쏟아진 겁니다.
[이모 씨/공인중개사 : 어제 발표 나고 나서 호재가 생겼다. 아침에 손님한테 전화 오기를 호재가 생겼으니까 이번 기회에 저희 집을 팔아주십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지방에서 부랴부랴 올라온 한 중년 여성은 아예 땅을 계약했습니다.
[이모 씨/대구 달성군 유가읍 : 1050평 그 정도. 저희야 아주 호재죠. 이쪽에 상가도 해놨고, 경기도 이쪽으로 보면 평택이 제일 호재로 보고 있어요.]
[유연재/공인중개사 : 어제 딱 발표가 나고 나서 매수 문의도 굉장히 많이 왔고요. 매도인분들도 기존에 내놨던 금액에서 좀 올려서…]
GTX가 예정된 역 근처 아파트 분양 현장에는 줄을 서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황영희/경기 평택시 고덕동 : TV 보고 여기를 한번 왔거든요. 연장되면 교통이 좋아지기 때문에…11시 정도 왔는데 줄이 한 200명 정도 서 있었어요.]
다만 GTX-A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현실화하기까지 수년에서 십수년 시간이 걸리는데, 정부가 투기 심리에 다시 불을 지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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