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구호시설마저 공습…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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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가자지구에서 운영 중인 구호시설까지 공습에 노출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직업훈련센터(KYTC)에 지난 24일 포탄이 떨어져 팔레스타인인 13명 이상이 숨졌다.
KYTC에선 지난 22일에도 시설 주변에 공습이 있었으며 사망자 6명이 나왔다고 OCH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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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유엔이 가자지구에서 운영 중인 구호시설까지 공습에 노출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직업훈련센터(KYTC)에 지난 24일 포탄이 떨어져 팔레스타인인 13명 이상이 숨졌다.
KYTC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로는 대규모 피란민을 수용하는 구호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OCHA는 “KYTC에는 피란민 4만3000여명이 살고 있고 포탄이 떨어진 KYTC 내 목공 작업장에도 800명 정도가 머물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KYTC에선 지난 22일에도 시설 주변에 공습이 있었으며 사망자 6명이 나왔다고 OCHA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초기부터 KYTC를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시설로 지정했지만 실상은 공습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고 유엔은 지적했다.
OCHA는 “이스라엘군은 KYTC에서 발생한 공습의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알려왔다"며 "자국군의 공습이나 포격 때문에 생긴 피해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4만명 넘는 피란민을 보호하던 이 시설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나오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민간인과 의료진 보호를 거듭 촉구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KYTC에서 부상한 환자 45명을 의료시설로 후송하는 업무를 도왔지만 모든 부상자를 옮기지는 못했다”며 “이송한 중환자 15명 가운데 1명은 후송 도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의 모든 민간인과 의료 종사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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