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글즈, “연패는 없다”…서울시청 꺾고 ‘선두 사수’
경기 종료 직전 GK 이민지 결정적 선방…상대 추격 의지 꺾어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승수를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김경진 감독이 지휘하는 SK 슈글즈는 26일 오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 SOL 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간판 골잡이 강경민(12골)과 강은혜, 유소정(이상 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빛나, 송지영이 나란히 8골을 넣은 서울시청에 33대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7연승 후 부산시설공단에 일격을 당한 아픔을 씻어내며 8승1패(승점 16)가 돼 2위 경남개발공사(6승1패·12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SK 슈글즈는 경기 초반 강경민의 득점에 의존하며 우빛나, 윤예진, 송지영이 번갈아 득점을 올린 서울시청에 동점과 1점차 리드를 내주는 상황을 반복했다. 하지만 SK 슈글즈는 김수정과 김하경이 연속 우중간 돌파하며 득점을 올려 전반을 15대15로 균형을 맞춘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유소정, 이현주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SK 슈글즈는 조수연, 조은빈, 윤예진에게 연속 골을 내줘 17대18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열세는 거기까지였다. 송지은, 김수정, 유소정의 득점으로 22대19로 앞서간 SK 슈글즈는 송지영, 조은빈, 우빛나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은 서울시청에 22대22로 다시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강은혜의 중앙득점이 살아난 SK 슈글즈는 강경민의 재치있는 득점이 이어지며 2~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서울시청이 조아람의 골로 29대31로 추격했으나, SK 슈글즈는 송지은의 패스를 받아 유소정이 스카이슛을 성공시켜 32대2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서울시청이 권한나의 득점으로 추격하고 1분58초를 남긴 상황서 강은혜가 2분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윤예진의 슛을 이민지가 막아내고 강경민이 종료 1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SK 슈글즈 유소정은 “엊그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선수들과 다시 해보자고 서로를 격려한 것이 승리한 것 같다. 지난 경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면서 “마지막 순간 (강)경민이가 풍차돌리기 슛을 성공시킨게 오늘 승부를 갈랐다. 앞으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SK 슈글즈의 강경민은 17개의 슛 가운데 12개를 성공(성공율 70.6%)시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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