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한강 결빙…주말부터 큰 추위 없어
[앵커]
이번 주 내내 이어진 북국 한파에 한강에서는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한파가 물러나면서 주말부터는 큰 추위는 없겠지만, 도로 살얼음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섭게 몰아친 북극 한파에 한강이 얼어붙었습니다.
가장자리는 일찌감치 얼었지만, 공식 관측 지점에서의 결빙은 올겨울 처음입니다.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로 정합니다.
올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16일이나 늦었는데, 2000년대 들어선 두 번째로 늦은 기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비록 (오늘-삭제) 영상권으로 낮 기온이 회복되었지만, 그동안 받아왔던 찬 공기가 오래 누적이 되면서 (오늘 아침-삭제) 한강의 첫 결빙이 있었고요."
1930년대에는 12월에 한강이 얼었지만, 1960년대부터는 1월이 돼서야 얼거나 아예 얼지 않은 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강 개발 사업으로 깊어진 수심과 직선화가 늦은 결빙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1월 평균기온은 지난 100여 년 사이에 2도가량 올라 겨울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는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고, 남부에는 한차례 겨울비가 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는 풀리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을 보이겠다며, 도로 살얼음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한강 #결빙 #관측 #기후변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살인하고 시신 훼손한 육군 장교는 38살 양광준
- "20배 수익"…62만 유튜버가 3천억 코인 사기
- 편의점에 낫 들고 들어간 30대…"교도소 가고 싶어서"
- 술 취해 시속 159㎞로 질주…포르쉐 운전자에 징역 6년
- 음주운전 혐의 '장군의 아들'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