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한강 결빙…주말부터 큰 추위 없어

김재훈 2024. 1.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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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내내 이어진 북국 한파에 한강에서는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한파가 물러나면서 주말부터는 큰 추위는 없겠지만, 도로 살얼음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섭게 몰아친 북극 한파에 한강이 얼어붙었습니다.

가장자리는 일찌감치 얼었지만, 공식 관측 지점에서의 결빙은 올겨울 처음입니다.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로 정합니다.

올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16일이나 늦었는데, 2000년대 들어선 두 번째로 늦은 기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비록 (오늘-삭제) 영상권으로 낮 기온이 회복되었지만, 그동안 받아왔던 찬 공기가 오래 누적이 되면서 (오늘 아침-삭제) 한강의 첫 결빙이 있었고요."

1930년대에는 12월에 한강이 얼었지만, 1960년대부터는 1월이 돼서야 얼거나 아예 얼지 않은 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강 개발 사업으로 깊어진 수심과 직선화가 늦은 결빙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1월 평균기온은 지난 100여 년 사이에 2도가량 올라 겨울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는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고, 남부에는 한차례 겨울비가 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는 풀리지만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을 보이겠다며, 도로 살얼음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한강 #결빙 #관측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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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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