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알와크라] 아시안컵 첫 선발서 득점포…존재감 각인시킨 정우영, 주전경쟁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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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우영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75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활약했다.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각각 교체 출전해 8분과 21분을 소화했던 정우영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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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알와크라(카타르)] 강동훈 기자 =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득점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정우영은 본격적인 주전경쟁에도 시동을 걸었다.
정우영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75분을 소화하는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활약했다.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을 상대로 각각 교체 출전해 8분과 21분을 소화했던 정우영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는 2선 왼쪽 측면에 위치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등과 함께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정우영은 이날 클린스만호가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올려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고전이 이어지던 찰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문전 앞으로 연결되자, 정우영은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정확하게 맞췄다.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키퍼 시한 하즈미(조호르 다룰 탁짐)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주심이 득점으로 인정하자 정우영은 곧바로 포효하더니, 관중석 앞쪽으로 다가가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정우영은 A매치 통산 18번째 경기에서 4호골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는 첫 번째 골이다.
정우영은 그러나 계속해서 밝은 웃음을 유지할 순 없었다. 득점이 빛바랬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클린스만호는 정우영의 선제골 이후 말레이시아에 내리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가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재차 실점을 헌납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정우영은 “하루 전에 선발 출전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훈련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했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며 “득점 장면에서 (김)민재 형이 상대 수비를 막아주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너먼트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출전 기회가 오든, 안 오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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