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홍수예보···물그릇 획기적 확대
모지안 앵커>
환경부가 올해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안전과 미래성장동력, 환경서비스를 핵심과제로 정하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는데요.
그 가운데 특히 안심할 수 있는 먹는물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정수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눈에 띕니다.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다희 기자>
환경부가 올해를 치수대책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물관리에 나섭니다.
먼저 올해 홍수기부터 인공지능 예보가 본격 시행됩니다.
전국 지류와 지천을 포함한 233곳에 빠르고 정확하게, 촘촘한 예보가 이뤄집니다.
녹취> 한화진 / 환경부 장관
"올해 홍수기부터 인공지능 예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홍수 발생 시 침수우려지역의 거주 주민과 통과 차량의 위치정보 문자와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주요 지방 하천 10곳은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고 국가하천 수위 영향을 받는 지방 하천 합류부 20곳을 국가가 직접 관리합니다.
물그릇 확대를 위한 신규 댐 10개 건설을 추진하고, 4대강 보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농업용수 공급과 소수력 발전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장소: 화성 정수장 경기도 화성시)
물속에 있는 침전물을 분리하고, 부유물을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작업을 하는 정수장 침전지.
관리자가 탁도를 관측해 주기적으로 침전물을 배출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이곳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 후로는 바닥에 농축된 침전물의 양을 자동으로 추정해 배출 주기를 스스로 결정해 배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정수 처리 공정운영 전반을 자동화한 '화성 AI 정수장'입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 상수도 선진화를 목표로 2020년 AI 정수장을 구축했습니다.
이전에는 물생산과 공급과정에서 사람이 의사 결정하던 것을 화성 AI 정수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운용합니다.
정수를 위해 약품을 투입하는 과정에도 AI 시스템이 활용됩니다.
약품투입동에서 응집제를 투입할 때 유량계와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이 동시에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더 철저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손동완 / 한국수자원공사 화성권지사장
"약품을 최적으로 주입 가능하게 되어 수돗물의 수질을 균일하게 생산해 품질이 좋아졌으며, 휴먼에러(인적 오류)에 의한 사고가 저감되어 수돗물 공급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화성 AI 정수장에서는 에너지 관리와 설비상태 분석 등 AI가 개입되지 않는 과정이 없습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AI 정수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고 진단해서 최적의 전력 관리가 가능합니다. AI를 통한 전력 절감 효과는 연간 10% 수준에 해당합니다."
AI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폭염으로 인한 녹조나 폭우로 한꺼번에 들어온 오염물질을 AI가 바로 감지하면서 대응이 빨라졌으며, 부하 시간대별 물 수요량도 예측해 에너지 낭비도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에서 올해 AI 기반 스마트 정수장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녹취> 한화진 / 환경부 장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정수장을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확대하고, 녹조 집중 관리 등을 통해 물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먹는 물을 위해 물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주요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수경 / 영상편집: 박설아)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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