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한일전 피했다"…해외서도 축구 대표팀 비아냥
우리 대표팀에 대한 해외 평가도 좋지 않습니다. 16강 상대로 일본을 피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결국 다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일전에서 경기력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3 말레이시아 2023 아시안컵 (어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3대2로 앞서자 우리나라의 16강 상대는 사실상 일본으로 굳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몇 분 사이 말레이시아가 이런 시나리오에 훼방을 놓았습니다.
8강 길목에서 한국을 만나게 된 사우디아라비아도 당황했습니다.
[만치니/사우디 축구 대표팀 감독 : 이상한 결과예요. 그건 사실이에요.]
홍콩 언론은 "한국이 16강 상대로 라이벌인 일본을 피했다"고 보도했고, 일본 언론은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일본을 피한 데 만족할 것"이란 비아냥까지 담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결국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일본을 피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조 1위를 하려고 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역습에 혼쭐이 났다'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게 놀랍지 않다"고 썼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9월, 요르단 골키퍼가 한국 축구를 비판한 내용도 우리 축구팬들 사이에선 다시 거론됐습니다.
당시 "한국은 상대하기 쉬운 팀이다. 올스타팀이 자선경기를 뛰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어떤 축구 색깔이 없이 몇몇 스타에 의존하는 지금의 한국 축구를 제대로 꼬집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우려와 비판을 안고 우리나라는 닷새 뒤인, 오는 31일 새벽 사우디와 8강행을 다툽니다.
[만치니/사우디 축구 대표팀 감독 : 16강전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되겠죠. 하지만 우리 뿐만 아니라 한국에게도 그럴 겁니다.]
[화면제공 CJ ENM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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