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다니던 돌"…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주장

김지윤 기자 2024. 1.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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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문제 일으켰다" 주장 나와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범인이 중학생인 걸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평소 들고 다니던 돌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최근 우울증을 앓아왔다고도 진술하면서 바로 응급 입원됐는데 먼저 수사 속보부터 김지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피의자 A군은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2009년생, 만 14살입니다.

어제(25일) 체포된 직후 A군은 "범행 2시간 전에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최근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특히 범행에 쓴 돌은 평소 가지고 다니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어젯밤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늘 새벽 A군을 응급입원 시켰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이 있는 걸로 추정될 때 3일 이내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주변에선 A군이 평소에도 CCTV 속 모습처럼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고 했습니다.

[A군이 다녔던 학원 관계자 : 학원 올 때는 후드를 쓰고, 얼굴을 막 드러내는 걸 싫어했던 친구예요.]

소셜미디어에는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서 A군이 평소에도 문제를 일으켰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스토킹을 하고, 폭죽 같은 장난감을 던지는 등 주변을 괴롭혔다는 겁니다.

이 글은 지금은 지워졌습니다.

경찰은 2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경복궁 낙서범에게 지갑을 던진 남성이 A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보고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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