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수비…국가대표팀, 충격의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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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아시안컵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공수 모두 문제를 노출됐는데요,
16강에선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납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우영의 헤더골로 전반을 1 대 0으로 앞선 대표팀.
하지만 허술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FIFA랭킹 130위의 약체 말레이시아에 칩슛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페널티킥까지 내줘 역전을 당한 겁니다.
대표팀은 이강인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까지 묶어 경기를 뒤집은 대표팀.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진이 또 다시 실점하면서 결국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2위로 마감해 16강에서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와 붙게 됐습니다.
사우디는 F조 1위에 오른 '중동의 강호'입니다.
2년 전 월드컵에선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꺾을 정도로 공격이 매섭습니다.
이런 사우디를 꺾으려면 '모래알 수비'를 개선해야 합니다.
3경기에서 6골을 내준 건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타이 기록입니다.
공격진도 전체 슈팅 55개 중 유효슈팅 19개에 그치는 등 실속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졸전 끝에 나온 감독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말레이시아전 직후)]
"아주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6골이 나왔습니다."
팬들은 제3자 입장의 발언이라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입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력 개선을 약속하면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흔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선수들을 좀 보호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16강전은 오는 31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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