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현수막 난립’ 여의도부터 철거

김민환 2024. 1. 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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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구잡이로 내걸었던 정당 현수막, 숫자도 줄이고 설치 장소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됐죠. 

오늘부터 지자체가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 첫 단속 지역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여의도였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마다 정당현수막들이 덕지덕지 내걸렸습니다.

[김하나 / 서울 노원구]
"보행에도 방해되고 아이들 다닐 때도 갑자기 돌풍이 불면 위험할 수도 있고."

지난 12일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에 따라 정당별로 읍·면·동에 2개까지 설치할 수 있고 횡단보도나 교차로 주변은 2.5m 이상으로 게시해야 하지만.

국회 앞은 여전히 불법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바로 옆에 걸린 이 정당 현수막은 2.5m 이상 걸도록 한 규정도 안 지켰고, 게시 가능 기간도 어겼습니다.

오늘부터 가동된 서울시 정당현수막 기동정비반이 여의도 국회 주변을 첫 정화지구로 삼은 이유입니다.

게시 기간을 넘긴 현수막 끈은 절단기로 잘라내고, 철거한 현수막을 모두 모아 수거합니다.  

[김종효 / 서울시 기동정비반 총괄반장]
"각 정당에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우리가 정비해달라고 (원칙은) 자진 정비입니다, 요청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았을 때는 우리 정비 요원들이 가차 없이 정비하죠."

전국 지자체는 앞으로 4주 동안 불법 정당현수막 일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최동훈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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