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축함 지나가자…中 "동중국해서 해상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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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존 핀'함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한지 이틀 만인 26일 중국군이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전훈련을 펼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인 스이 대교는 같은 날 성명에서 "미국 구축함 존 핀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동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법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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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존 핀'함이 대만해협 통과 뒤 이틀 만에 훈련 공개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존 핀'함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한지 이틀 만인 26일 중국군이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전훈련을 펼친 내용을 공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해군 구축함 부대 함정 편대의 훈련 내용을 게재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동부전구 소속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샤먼함이 편대를 구성해 동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비롯해 화재, 부상 등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훈련 시기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은 바람과 파도가 강하고 안개가 끼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날에 이뤄졌다. 샤먼함 함장은 "적함은 맑은 날에만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 내용 공개가 미 해군의 존 핀함이 지나간 뒤 이틀 만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앞서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미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 중이던 24일 미 해군은 존 핀함의 대만해협을 통과 사실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존 핀'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모든 국가의 항행의 자유를 원칙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인 스이 대교는 같은 날 성명에서 "미국 구축함 존 핀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동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법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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