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단서 학생들에게 소화기 뿌린 20대들 입건

김창효 기자 2024. 1.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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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자료사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로 A씨 등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오후 4시 57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에서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 등 여학생 4명에게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처음 보는 남성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다른 일행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20대 남성 A 씨가 비상구 출입문을 열어 5초가량 소화기를 분사하고, 또 다른 20대 남성이 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 등은 해당 상가 직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에 “비상계단 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서 소화기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촬영 이유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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