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올겨울 처음 얼었다…내일부터 큰 추위 없어
【 앵커멘트 】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닷새 가까이 이어진 한파에 좀처럼 얼지 않던 한강도 얼어붙은 건데요. 기온은 오늘(26일) 낮부터 올라서 다음 주까지 한동안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변을 중심으로 한강에 거대한 얼음판이 펼쳐졌습니다.
오늘(26일) 오전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습니다.
한강대교 두 번째~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 얼음으로 뒤덮이면 한강이 결빙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난 겨울보다는 32일 늦었고, 2000년대 이후로는 역대 두 번째로 늦은 결빙입니다.
엿새째 영하권을 기록한 서울의 아침 기온 탓에 강물이 얼어붙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낮부터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면서 지금은 결빙 관측 지점이 대부분 녹아서 흐르고 있습니다."
강변에 얼어있던 얼음도 작은 오리가 뚫고 헤엄칠 수 있을 만큼 금새 얇아졌습니다.
오늘(26일) 서울의 낮기온이 최고 4.0도까지 올라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일부 시민들은 패딩이나 목도리를 들고 다녔습니다.
▶ 인터뷰 : 차승현 / 서울 당산동 - "엄청나게 추웠는데 금요일 오늘 되자마자 엄청 따뜻해진 것 같아요."
오늘(26일)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1도~8도 수준으로, 내일(27일)부터 당분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에 이어 다음 주에도 아침과 낮기온이 평년 이상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제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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