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5경기 평균 25.6점' GSW 유망주, 마침내 잠재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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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밍가가 드디어 기다림에 응답했다.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쿠밍가는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놀라운 점은 쿠밍가의 활약이 이날 경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쿠밍가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5.6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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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쿠밍가가 드디어 기다림에 응답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33-134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통한의 패배였으나, 수확이 있었다. 바로 3년차 유망주 조나단 쿠밍가의 활약이다. 쿠밍가는 이날 3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테판 커리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쿠밍가는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쿠밍가는 자신의 신체 조건을 활용해 골밑을 적극적으로 돌파했다. 새크라멘토는 키건 머레이, 트레이 라일스 등 장신 포워드로 쿠밍가를 제어하려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쿠밍가의 돌파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쿠밍가를 막으려고 시도하면 득점 인정 반칙으로 오히려 쿠밍가의 득점만 올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놀라운 점은 쿠밍가의 활약이 이날 경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쿠밍가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5.6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단한 것은 5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즉, 기복 없이 꾸준히 20점 이상을 올리고 있다. 득점력 부분에서 알을 깨고 나온 활약이다.
쿠밍가의 공격에서 장점은 명확하다. 바로 압도적인 신체 조건이다. 쿠밍가는 203cm의 신장과 213cm의 윙스팬을 지닌 선수다. 이 신체 조건과 더불어 압도적인 스피드와 점프력을 갖췄다. 이런 신체를 활용해 골밑으로 돌파 후 득점을 노리는 게 쿠밍가의 가장 큰 무기다. 기술적으로는 투박하지만, 워낙 신체 조건이 좋기 때문에 쿠밍가는 상대하기에 까다롭다.
공격에서 아쉬운 부분은 외곽슛이다. 쿠밍가는 NBA 커리어 34%의 3점 슈터다. 지난 시즌에는 37%로 평균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30%에 불과하다. 만약 3점슛까지 장착된다면 쿠밍가는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 기계로 성장할 수 있다.
자유투 성공률도 아쉽다. 커리어 68%의 자유투 슈터인 쿠밍가는 이번 시즌에는 70%를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밑 돌파를 즐기는 쿠밍가의 성향상 자유투를 얻을 일이 많다. 자유투 확률 개선은 필수로 여겨진다.
장단점이 명확한 공격과는 다르게 수비에서 쿠밍가는 장점만 있는 수준이다. 쿠밍가는 수비에서도 자신의 신체 조건을 활용한다. 쿠밍가는 빅맨을 막을 수도 있고, 스피드가 좋기 때문에 자기보다 신장이 작은 선수를 수비하는 데도 능하다. 현대 농구에 필수로 여겨지는 스위치 수비가 가능한 것이다.
유망주 중용에 인색한 스티브 커 감독이 쿠밍가를 투입한 이유도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위긴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긴스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던 선수다. 특히 수비에서 영향력이 매우 컸다. 그런 위긴스를 쿠밍가가 완벽히 대체하고 있다.
쿠밍가는 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쿠밍가의 트레이드 루머가 아닌 위긴스의 트레이드 루머가 들리고 있다. 쿠밍가와 위긴스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쿠밍가는 2002년생으로 아직도 어린 유망주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 이후를 이끌 재목이 나타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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