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화국의날 기념 대규모 퍼레이드…佛 마크롱 주빈 참석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제75회 공화국의 날(1월 26일)을 기념해 수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자리를 함께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공화국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는 인도의 달 착륙선을 비롯해 탱크와 미사일 시스템, 보병 전투 차량 등이 등장했으며 낙타 부대와 수백명의 경찰·군인이 행진했다.
곡예 오토바이 쇼와 인도 공군 항공기의 에어쇼도 펼쳐졌다. 에어쇼에는 프랑스 수송기 1대와 프랑스 공군 전투기 2대도 합류했다.
당국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12시 45분까지 모든 항공편이 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행사 주빈으로 대우 받았다.
그는 이날 행사에 앞서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영국 시대 마차를 타고 대통령궁에서 행사장 관람석까지 이동했다.
모디 총리는 힌두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사프란(주황)색 터번을 쓰고 관람석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맞이했고, 두 사람은 함께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에 큰 영광이며 인도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공화국의 날은 인도 최대 국경일이다. 1950년 1월 26일 헌법이 발효한 것을 기념해 매년 1월 26일을 공화국의 날로 기념, 대규모 행사를 연다.
특히 이 행사에는 인도와 특별한 관계인 국가의 정상을 행사 주빈으로 초청하곤 한다.
2015년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했고, 2016년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빈이었다. 2018년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바스티유의 날'이라 불리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모디 총리가 주빈으로 참석했고,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이날 행사의 주빈으로 초청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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