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 시도범 잡고 보니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베트남으로 도주 시도
【 기자 】 제주도 서귀포에 입항한 선박에서 밀항하려던 남성이 체포됐는데, 알고 보니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이었습니다. 3천억 원의 범죄 수익을 얻고 3개월째 도피 중이었는데 서귀포를 거쳐 베트남으로 도주하려다 체포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경이 선박 창고에서 밀항을 시도하던 남성을 끌어냅니다.
밧줄과 짐 더미 속에 또 숨어 있는 밀항자가 없는지 샅샅이 수색합니다.
▶ 인터뷰 : 제주 서귀포해경 - "현행범이고 밀항단속법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어젯(25일)밤 11시 44분쯤 제주 서귀포항에 입항해 있던 선박에서 밀항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남성의 신원 확인 결과,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50대 이 모 씨였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도피생활을 이어갔는데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와 주가 조작 일당은 지난해 초 영풍제지 주식을 시세 조종해 5천 원대였던 주식을 5만 원대까지 올렸고 2천789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영풍제지 주가조작 공범 (지난해 11월) - "도주 도운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지난주 첫 재판에서 공범 11명 대부분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주범 이 씨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검찰은 시세 조종에 가담한 추가 공범들도 재판에 넘기는 한편, 조만간 해경으로부터 이 씨를 넘겨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한 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신성호 VJ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이은재 화면제공: 제주 서귀포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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