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피습에 여의도 비상…“악수만 해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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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정치인들이 연이어 피습당하면서 정치권도 비상입니다.
경찰은 제 3지대 정당에도 신변보호팀을 조기 배치할지 검토 중인데요.
경호도 붙지 않는 총선 예비후보들, '우리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위험 탐지견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주요 정치권 인사에 대한 경호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이미 지난주부터 '근접 신변보호팀'이 편성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에게도 배치를 검토 중입니다.
선거 운동을 시작한 총선 예비후보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유세하는 예비후보 바로 옆으로 수행원이 바짝 붙어 안전 확보에 나섭니다.
[현장음]
"길 좁으니까 조금 조심해주세요."
캠프에서는 오늘부터 수행원이 후보와 밀착해 있을 뿐 아니라 위험을 감지하기 위한 순찰견도 대동해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여명 / 국민의힘 동대문갑 예비후보]
"오늘만 해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좀 반대 성향을 가진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셔서 위협적인 언사와 행동을 해 주시더라고요.
혹시라도 모방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다른 후보들도 걱정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임세은 / 더불어민주당 관악을 예비후보]
"명함을 얼굴 쪽에 던진다든가 악수를 하겠다고 오셔서 손을 정말 꽉 잡는 이런 일들이 좀 있었어요. 저도 약간 주춤하게 되는 거죠. 그분 눈빛 살피고 손에 뭐가 있나 이렇게 보게 되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경찰청장과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의 안전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강승희
영상편집 : 김지균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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