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뇌물 받았냐" 유동규 "음모론 자제하라"…법정서 또 설전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때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법정에서 충돌했습니다. 두 사람은 수억 원대 자금의 용처를 놓고 직접 설전을 벌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흉기 피습 이후 두번째로 열린 대장동 의혹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도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번 재판에선 건강상 이유로 먼저 퇴정했는데 오늘 진행은 문제없으신가요?) …."
기자들의 질문은 피했지만 법정에선 적극적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과 마신 술값 4천만 원을 철거업자 A씨에게 빌렸다고 하는 사건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던 도중 과거 사건을 거론하며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대표는 "A씨로부터 4천만 원을 빌린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3억 원 차용증을 왜 써주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유 씨가 (A씨에게) 뇌물을 받은 것을 폭로하겠다고 겁을 주니 3억 원 규모 차용증을 써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과 아무 상관없는데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며 "음모론을 좀 자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사무실에 당시 건달이 찾아왔는데 그 건달이 이 대표의 친구라 의뢰 받았다고 했다"며 반격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도 직접 설전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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