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충돌 후 한동훈 위원장 긍정평가 52% "2012년 박근혜 수준"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충돌한 이후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국민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지난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때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반면, 갈등을 겪었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체됐고, 부정 평가는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면충돌은 두 사람이 서천 화재 현장에서 전격 만남을 가지면서 일단 봉합됐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3일) -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
충돌 이후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5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준석, 김기현 전임 대표들보다 높은 수치이고,역대 당대표로서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던 2012년 3월 당시의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평가와 흡사한 수준입니다.
35%의 긍정평가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는 17%p 높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박빙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시사평론가 - "한동훈 리더십을 일정부분 인정을 해주고는 있지만 국민의힘에 뿌리 내리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 위원장과 갈등을 겪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1%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5%p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와 소통 미흡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급부상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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