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단호 조치 안 한 탓" 국힘 "저급한 선동"

2024. 1. 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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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테러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우려와 쾌유를 기원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서 발생한 이재명 대표테러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정부를 질타했는데요. 당내에서조차 과도한 문제제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연이은 정치테러 사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합니다.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빕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특별위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이재명 대표 테러사건에서 엄벌이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모방범죄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백주대낮에 벌어진 야당 대표 피습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제대로 경각심을 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방범죄가 반복될 수 있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느닷없이 경찰 탓을 하고 있다"며 "저급한 선동이 증오의 정치를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이 시점에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MBN 통화에서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이야기하는 건 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경찰과 국정원 등을 상대로 이 대표 사건 축소왜곡 의혹을 지속적으로 따져물을 계획이라고 밝혀 정치인 테러를 놓고도 여야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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