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10대 “우발적 범행” 주장…경찰, 전담수사팀 설치
[앵커]
어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중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중학생 A 군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경찰조사에서 범행 2시간 전 외출했다 우연히 배 의원과 마주쳤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에 지니고 다닌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A 군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전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 의원이 피습 당시 개인적 일정 중이었다는 것을 A 군이 미리 알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제 A 군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를 한 뒤 오늘 새벽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고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운영되고 있는 근접 신변보호팀이 다른 정당에 확대 배치될 전망입니다.
피습 당한 배 의원은 1cm 길이의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송 직후 봉합 수술을 받은 배 의원은 현재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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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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