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에 일격 당한 조코비치 "내 수준에 충격, 메이저 최악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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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4강에서 난적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에서 신네르에게 세트스코어 1-3(1-6 2-6 7-6(8-6)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3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반면 조코비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호주 오픈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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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모든 작전 공개할 수는 없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4강에서 난적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4강에서 신네르에게 세트스코어 1-3(1-6 2-6 7-6(8-6)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3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그는 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모두 우승하며 대회 3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무려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18년 1월22일 16강에서 정현에게 0-3으로 패한 바 있다.
또 남녀 테니스 최초의 4대 메이저대회 25회 우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나는 오늘 나쁜 의미에서 내 수준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첫 두 세트 동안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억하는 한 오늘 경기가 역대 메이저대회 경기 중 최악 중 하나일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다만 여전히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조코비치는 "이제 시즌이 시작됐을 뿐"이라면서 "여전히 다른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어떤 대회든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곳 호주는 매우 특별한 도시다. 적어도 한 번 더 돌아와서 다시 한 번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코비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호주 오픈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활짝 웃었다.
신네르는 "윔블던 때 조코비치에 패하면서 많이 배웠고, 작년 막판에도 조코비치를 상대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나와 조코비치는 비슷한 스타일이다. 공을 최대한 받아내면서 상대를 많이 움직이게 하려고 했다"면서 "조코비치는 서브가 워낙 좋아 어떨 때는 코스를 예측해서 움직이기도 했다. 앞으로 몇 번 더 만나야하기 때문에 모든 작전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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