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현진 습격범, 90분 전 미리 와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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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사건 속보 전해드립니다.
배 의원을 습격한 괴한의 정체는 중학생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확보한 영상에는 범행 1시간 반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건물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며칠 전에도 이 건물에 왔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이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회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건물 앞을 서성입니다.
건물 안내판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곧장, 계단을 올라갑니다.
건물 2층엔 어제 습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이용하는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어제 배 의원을 습격한 10대 청소년 A군은 범행 1시간 30분 전부터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시간 넘게 건물 안팎을 어슬렁거리며 오가더니 건물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보기까지 합니다.
그리곤 건물 1층 출입구 앞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창밖을 응시합니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는데 확대해보니 여성 사진입니다.
그러다 배 의원이 도착하자 곧장 건물 밖으로 나갔고, 배 의원과 함께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오며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불과 10초 안팎에 벌어진 일입니다.
비명을 듣고 나온 직원들에게 제지당하자 저항도 하지 않고 차분히 두 팔을 내밉니다.
목격자들은 이때 A군이 "도망가지 않을 테니 체포해가세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군은 범행 며칠 전에도 해당 건물을 찾아왔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일주일 전엔가 한번 와서 '(미용실) 여직원 중에 누구 있냐'고…그래서 안에 와서 한번 싹 보고 '여기 없는가 보네요'하고 갔대."
경찰은 A군의 이런 행적을 자세히 분석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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