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경마장역이 제일 많아”…노인회장과 토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과 관련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며 "젊은 세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과 관련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며 "젊은 세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서 10대 경제 강국을 만든 노인한테 국가유공자 차원에서 우대를 안 하는 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공약 발표 배경에 대해 "(지하철 적자가 계속되면) 사실상 국세 지원이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이걸 알면서도 정치인들이 방치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은 오히려 제값 다 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신분당선 같은 경우는 종점에서 종점까지 타면 4100원이다. 그런데 노인들은 무임승차 혜택을 받고 있고 젊은 세대는 다 내고 있다"며 "최근에 신분당선에서 민자회사니까 행정소송 내서 노인 1인당 900원씩 국가가 세금을 메꾸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런 것들이 이미 실제로 국가에서 보조해야 하는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노년층의 지하철 이용이 적자와 연결되는지에 대해선 "차량에 200명이 타면 사람 무게가 거의 12t이 되는 거기 때문에 무임승차 비율에 따라 실제 운행 시에 전기 요금이 차이가 난다"며 "또 지하철 유지비용이 굉장히 다양하다. 무인 비율이 올라가게 되면 이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제시한 ‘매년 12만 원 선불카드’ 제도에 대해선 "교통바우처 제도인데 12만 원 정도면 택시, 버스, 지하철, 어디든지 원하는 데 쓸 수 있다"며 "이 종량제 성격의 교통바우처가 끝난 다음에는 40%가량의 할인된 요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 달)만 원이면 한 달에 3회 정도만 외출하라는 이야기인데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 차 타러 안 갈 사람한테 돈을 주는 거는 포퓰리즘이고 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어딘지 아시나. 경마장역이다"라며 "이게 어떻게 젊은 세대에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서 10대 경제 강국을 만든 노인한테 국가유공자 차원에서 우대를 안 하는 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요금 올리는 것은 공론화해야 한다. 모든 세대가 다 모여서 지하철의 적자 요인을 같이 걱정을 하고 토론을 해서 그 요인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일 새벽 동작대교 건넌 장갑차 12대…“유사시 수도 서울 전쟁지도본부 방호 이상무”
- 박지영 아나 “재벌가 시집? 원하시는 재벌 있다면…”
- 서태지와 이혼 이지아 “대단한일 아냐, 왜 민감하냐”
- 배현진 쓰러졌는데도, 미성년 습격범 ‘퍽퍽’…의원실, 피습 현장 상황 CCTV 공개
- [단독]권은희, 오는 29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제3지대’ 향하나
- ‘프랑스 계좌에서 몰래’ 혼외자·전 연인들에 수십억씩 퍼주다가 딱 걸린 모나코 국왕
- “스토킹 하고 돌 던지기도… 전교생이 다 알아”
- 숙소에서 콘돔과 비아그라 발견된 스님의 황당 변명
- 태영호 “명품백 건넨 최재영, 북한 노동당 외곽 조직서 활동”
- 안철수, ‘김경율 마포을 논란’에 “사천 아니다…영입인사 소개가 비대위원장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