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만 믿어!”…극혐 정치·가짜뉴스 키우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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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격 받은 지 불과 23일만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피습사건이 벌어져 대한민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사라지고 상대진영을 향한 극단적 증오 발언들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지금의 사태를 만들어냈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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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치우친 콘텐츠 퍼져나가
공동체 규범 무너진 한국사회
26일 경찰청은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한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해당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 군은 정신 이상 증세를 호소해 이날 긴급 입원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이 맞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는 점에서 계획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이재명 대표, 배현진 의원 사태는 일종의 시작일 수 있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콘텐츠들로 인해 한국은 그야말로 위험사회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정치 테러 원인이 되고 있는 여론몰이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치테러가 한국사회에서 일종의 ‘훌리건 정치문화’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배 의원을 공격한 이도 불과 15세에 불과한 중학생이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정치 훌리건이 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 국한된 현상이라는 상식을 깼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고, 이들이 성인이 됐을때 정치문화 수준을 걱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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