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발 한동훈 사퇴요구 "부적절" 59%…국힘지지층 73% 더 높아

한기호 2024. 1.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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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거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국민 10명 중 6명 꼴인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거나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 층에선 7할 안팎으로 반대가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410명)은 사퇴 요구 반대가 72.9%로 한층 높았고 잘 모름 16.2%, 적절 10.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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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설문조사…韓 사퇴요구 "부적절" 59.4% "적절" 23.4%
尹 긍정평가층 韓 사퇴요구 반대 69.9%, 與지지층 72.9%…찬성 10%초반 그쳐
쟁점된 김건희 여사 명품백 '기획공작' 응답층이 韓 사퇴 반대 73.8%로 더 높아
지난 1월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병문안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로 따라 들어온 괴한에게 둔기로 습격당했다.<연합뉴스 사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제41차 정례여론조사 결과 통계자료 그래프 일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제41차 정례여론조사 결과 통계자료 그래프 일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 거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국민 10명 중 6명 꼴인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지지하거나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 층에선 7할 안팎으로 반대가 더 높았다.

지난 25일 공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제41차 정례여론조사 결과(지난 22~23일·전국 성인남녀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응답률 3.9%·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의 통계표를 보면 '대통령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설문에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9.4%이고, "적절하다"는 23.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7.2%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찬반 격차가 가장 적은 광주·전남·전북(적절 34.0% 부적절 47.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 의견이 과반,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부적절이 과반을 이뤘다. 특히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긍정평가한 응답층(379명·이하 가중값)에서 부적절 의견이 69.9%로 평균보다 높았다. 잘 모름 18.9%에 적절은 11.2%에 그쳤다. 부정평가층(597명)은 적절 의견이 32.1%로 높아졌지만 부적절이 54.3%로 역시 과반이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410명)은 사퇴 요구 반대가 72.9%로 한층 높았고 잘 모름 16.2%, 적절 10.9%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0명)은 부적절 46.7%, 적절 39.2%로 비교적 팽팽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92명)은 부적절 62.8%, 잘 모름 24.0%, 적절 13.2% 순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급작스런 여권 주류의 사퇴요구설이 분분하던 지난 21일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 관련' 입장으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위 '윤·한 갈등' 쟁점으로 떠오른 '함정 취재로 인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을 두고도, 친윤(親윤석열) 주류와 같이 '사건 본질은 몰래촬영 기획공작'이라는 응답층(322명·32.1%)에서 한 비대위원장 사퇴 반대가 73.8%로 절대다수, 찬성은 12.0%에 그쳤다. 야권 및 국민의힘 비주류 일각과 비슷한 시각인 '명품백 수수 자체가 문제'라는 응답층(589명·58.6%)에서도 한 비대위원장 사퇴 반대가 과반(54.8%), 찬성은 31.3%로 나타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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