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정현이를 묶으려고 한다” … 김승기 소노 감독,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정현이를 묶으려고 한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와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고전했다. 서명진(187cm, G)이 시즌 아웃됐고, 비시즌 팀을 떠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공백이 있었다. 확실한 가드의 부재로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신인 박무빈(184cm, G)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아시안 쿼터제로 영입한 마구엘 옥존(183cm, G)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1위 원주 DB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을 원하는 현대모비스의 상대는 소노. 시즌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
경기 전 만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 자체가 기복이 심한 팀이다. 경기 전에는 설레고 얘들이 잘할 거라는 느낌이 든다. (웃음) 그러다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중요한 경기니 (함)지훈이가 먼저 간다. (이)정현이를 묶으려고 한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박스원 형식으로 잡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들게 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전성현보다 더 까다로운 선수인 것 같다. 3차전 때는 정현이가 없었다. 좋은 가드가 있으면 확실히 달라진다. 오늘도 투맨 게임 때 강하게 붙을 것이다. 잘하는 농구를 못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이정현(187cm, G)을 견제했다.
DB를 잡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박)무빈이가 허리 아프다고 한다. 옥존도 허리가 올라왔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하다고 한다. 둘 다 체력이 좋지 않고 수비가 아쉽다. 그래서 (김)지완이가 수비수를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수비가 무너졌다. 팀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농구로 바뀌긴 했다. 그러나 더 강해지려면 안 줘도 되는 점수를 주면 안 된다. 수비가 더 강해져야 한다. 수비가 약하니 기복이 더 커진 것 같다. 그래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공격 횟수가 많이 늘었다. 공격력이 정말 좋아졌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노의 시즌 초반 팀 상황은 다소 좋지 않았다. 힘겹게 창단했지만, 선수 영입 및 외국인 선수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심지어 기존에 데려온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교체를 단행. 이는 소노가 하위권으로 쳐진 이유.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함께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이정현(187cm, G), 전성현(189cm, F) 모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3연승에 도전하는 소노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김)민욱이가 많이 좋아졌다. 그동안 게임을 못 뛰면서 감각이 없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다. 슈팅에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수비도 좋아졌다. 다른 팀들을 쫓아가고 있다. 박종하도 키우고 있다. (이)정현이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최)현민이도 3번으로 계속 갈 것이다. 적응하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라며 팀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실력을 늘리고, 비시즌 때 FA로 보강하려고 한다. 만족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8연패 한 것이 아니었다. 2~3승만 더 있었어도 6강 싸움이 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아쉬움도 함께 이야기했다.
소노의 상대는 현대모비스. 김 감독은 “무빈이가 정말 잘한다. 일단은 정현이가 막을 것이다. 정현이도 요즘 수비까지 늘었다. 요령이 생기면서 는 것 같다”라며 이정현과 박무빈의 메치업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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