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에 던파 음악 '은근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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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기다림 끝에 밴드하모니 레코드판이 도착했다.
밴드하모니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뮤즈'가 아라드에 흩어져 있던 선계인인 에일라, 바라, 뮤아와 함께 결성한 밴드다.
지난해 9월 크라우드 펀딩으로 신청한 밴드하모니 굿즈에는 LP, 밴드 악보집, 아크릴 스탠드, 밴드 하모니 티셔츠, 밴드 하모니 스티커, 뮤즈 미공개 일러스트 장패드가 담겨 있다.
가장 중요한 LP. 표지에는 밴드하모니 구성원들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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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기다림 끝에 밴드하모니 레코드판이 도착했다.
밴드하모니는 넥슨 던전앤파이터 '뮤즈'가 아라드에 흩어져 있던 선계인인 에일라, 바라, 뮤아와 함께 결성한 밴드다. 지난해 9월 크라우드 펀딩으로 신청한 밴드하모니 굿즈에는 LP, 밴드 악보집, 아크릴 스탠드, 밴드 하모니 티셔츠, 밴드 하모니 스티커, 뮤즈 미공개 일러스트 장패드가 담겨 있다.
LP를 제외한 나머지 굿즈는 미리 배송받았다.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배송이 점점 늦어졌는데 지난해 12월 혐오 표현 이슈로 LP 수록곡이 변경되면서 LP만 약 4개월 만에 마주하게 됐다.
LP는 이전 굿즈 상자에서 만났던 상자 그대로 배송됐다. 구성물은 LP와 배송 지연 보상으로 제작된 무릎담요다. 상자를 열면 화창한 날씨에 따스한 햇살을 느끼는 뮤즈 일러스트가 반갑게 맞이한다. 배송 지연 이슈로 새롭게 그려진 일러스트인데 작화가 정말 만족스럽다.
무릎담요도 동일한 일러스트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무릎담요처럼 앞뒤 재질이 다르다. 크기도 가로 100cm, 세로 70cm 정도로 보편적이다.
가장 중요한 LP. 표지에는 밴드하모니 구성원들이 그려져 있다. LP를 보고서야 이들이 창문 밖으로 바라보고 있는 연출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LP 표지 뒷면에 그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당 모습은 LP 표지에서만 볼 수 있고 꽤나 감성을 자극하는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다.
LP는 별자리 배경으로 제작됐다. LP만 보면 던파 LP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LP 자체 퀄리티와 이미지는 흠잡을 데가 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LP 플레이어에 재생했다. 던파 LP만을 위해 구매한 LP 플레이어. 이 정도면 던파에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던파 음악은 평소에도 자주 듣는다. 특별하게 들어본 경험으로는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적이 있다. LP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는 PC와 오케스트라에서 들었던 감성과는 전혀 달랐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졌다. 물론 중간중간 잡음이 들리고 주변 환경에 따라 음이 바뀌는 단점도 있지만 평소에 안 들어본 음질이라 그 단점조차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새벽마다 LP 플레이어에 헤드폰을 연결해 듣는 중이다. 경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있긴 하지만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명상하면 나름 마음이 편안해졌다. LP가 돌아가는 것만 봐도 감수성이 풍부해진다. 왜 사람들이 아날로그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간달까.
던파에는 좋은 음악이 정말 많다. 16곡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밴드하모니도 일회성으로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특히 이번 밴드하모니 굿즈는 LP 외 구성품도 정말 풍부하다고 느껴졌는데 올해도 팬들이 알찬 구성품의 굿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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