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가 무너졌다… 조코비치, 5년 만에 호주오픈 패배 ‘4강 탈락’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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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5년만에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신네르에 1대3(1-6 2-6 7-6<8-6> 3-6)으로 패했다.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을 달려왔고,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24승) 기록을 늘리려 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시간 22분 만에 패하면서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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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예’ 신네르에 1대3 패
대회 33연승 행진도 허무하게 끝나
노바크 조코비치가 26일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4강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가 26일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5년만에 무너졌다. ‘신예’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4위)에 패하면서 메이저 통산 25승 달성이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신네르에 1대3(1-6 2-6 7-6<8-6> 3-6)으로 패했다.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을 달려왔고,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24승) 기록을 늘리려 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시간 22분 만에 패하면서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자신보다 14살 어린 신네르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다. 1세트부터 35분 만에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도 허용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가까스로 따낸 조코비치는 4세트 게임스코어 1대1에서 신네르에 연이어 3게임을 내주고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한 끝에 패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기억하는 메이저 대회 최악의 경기 중 하나”라면서 자책했다. 2018년 대회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대3으로 패한 뒤, 2019년부터 호주오픈에 나서면 한번도 지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2001년생 신예 신네르에게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근 2개월 사이에 4차례 단식 맞대결에서 조코비치를 3승1패로 우위를 점한 신네르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신네르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승자와 28일 오후 호주오픈 우승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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