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11에 뽑혀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랐다.
AFC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 12경기를 통틀어 최고 활약을 보여준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이강인만 3-4-3 포메이션의 오른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됐다. 지난 1차전 베스트 11에는 미드필더로 이강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나란히 포함됐으나 2차전에서는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요르단과 2차전에서 고전 끝에 2-2 무승부로 비긴 여파였다.
클린스만호는 몇 수는 아래였던 말레이시아와 3차전(3-3)에서도 종료 직전 실점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격한 이강인은 전반 21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딩골을 도왔고, 후반 38분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까지 성공하며 3골 가운데 2골에 기여했다.
한편 파르비존 우마르바예프(타지키스탄), 메흐디 타레미(이란), 알리 자심(이라크)이 이강인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한국전에서 후반 6분 페널티박스에서 우리나라 최고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득점한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도 활약을 인정받아 공격수로 낙점됐다. 대회 득점 선두 아이만 후세인(이라크·5골)과 우에다 아야세(일본)가 할림과 스리톱으로 배치됐다.
팔레스타인의 주장 무사브 알바타트, 압둘라 알카이바리(사우디아라비아), 파루흐 사이피예프(우즈베키스탄)가 스리백으로 낙점됐고, 골키퍼 자리는 태국의 사라논 아누인에게 돌아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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