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의 오지랖 "한국, 日 피해서 좋겠지만 힘든 도전 직면"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바레인전 3-1 승리, 요르단전 2-2 무승부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고전하며 3-3 무승부로 1승 2무, 승점 5를 기록했다. 결국 1차전에 승리를 거뒀던 바레인(2승 1패, 승점 6)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조 3위 중에서도 상위 4팀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에 상위 라운드 진출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자존심의 문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6위 바레인, 87위 요르단, 130위 말레이시아에 매 경기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 혹은 그 반대의 경우 16강에서 격돌할 수 있었으나 나란히 2위에 머물며 16강 맞대결은 무산됐다.
기대와 달리 졸전을 이어간 일본이지만 라이벌 한국에 대한 오지랖은 멈추지 못했다. 일본 축구매체 풋볼존은 26일 "한국 아시안컵 고전 '결승 가는 길 험난할 것' 해외 주목, 그들은 누구와 붙나"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이 E조 2위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고 소개했다. "토너먼트 기간 중 놀라운 점은 우승 후보로 유명한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패하고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라며 "E조는 D조보다 더 혼란했다. 한국이 선두를 지켰다면 16강 한일전이 성사됐을텐데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으로 비겼고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기며 그 결과 바레인이 1위,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입장에서는 E조 2위를 차지해 어려운 일본과의 경기를 피할 수 있었지만 앞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며 "16강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게 되며 그 고비를 넘기면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승자를 상대로 힘든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고 전했다.
뼈아픈 이야기인 동시에 국내에서도 많은 비판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중 하나다. 특히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력 부족 문제를 나타내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선수 구성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에 더욱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비판이 일본 축구의 상황은 돌아보지 못하고 나온 것이라는 생각에 실소가 나온다. 일본은 바레인과 격돌한다.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짜임새 있는 축구를 펼쳤던 팀이다. 한국이 비긴 요르단도 잡아냈다. 요르단을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16강에선 이란과 시리아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란은 명실상부 아시아 강자로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이라면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심지어 기후 등에서도 이란이 훨씬 더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기 위해선 양 팀 모두 결승까지 올라서는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동반 부진하며 16강 맞대결을 피한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까.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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