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반발에…한전 성과급 반납 진통

이슬기 2024. 1. 26.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이 동의 기간을 한 주 더 늘리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2~25일 진행한 임금 반납 동의서 접수 기간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한전은 2022년 경영평가에서 D를 받아 성과급 지급이 안 되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인상분 반납을 동의받으려고 했다.

다만 한전 측은 "성과급 반납 미동의에 따른 불이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여율 낮자 동의서 접수 연장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이 동의 기간을 한 주 더 늘리기로 했다. 직원 동의율이 60%를 밑도는 등 참여도가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2~25일 진행한 임금 반납 동의서 접수 기간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접수 결과 전체 직원의 57%만 동의하는 등 동의율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전은 2022년 경영평가에서 D를 받아 성과급 지급이 안 되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인상분 반납을 동의받으려고 했다. 다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근 한전 등급을 C로 상향 조정하면서 성과급 지급이 예고되자 이의 반납을 요구한 것이다. 반납 금액은 1직급(본부장 및 처·실장)은 성과급 전액, 2직급(부장)은 50%, 3직급(차장)은 30%, 4직급(사원~과장) 이하는 20%다. 반납에 동의하면 다음달 말 지급되는 성과연봉에서 공제된다.

한전에선 희망퇴직 재원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동의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부서장은 동의율 결과가 본부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직원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전 측은 “성과급 반납 미동의에 따른 불이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