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잘한다' 52%...'2012년 박근혜 대표'와 맞먹어

손영하 2024. 1.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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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절반 이상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 수행을 긍정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3~25일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양대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0%였다.

지난해 11월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가 4%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2012년 3월 한명숙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대표최고위원과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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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월 4주 조사]
與 지지자 89%, 한동훈 긍정평가
윤 대통령 부정평가 5%p 상승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 수행을 긍정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한 위원장과 갈등을 노출한 윤석열 대통령은 일주일 사이 부정평가가 5%포인트 급등했다.


보수 78%, 중도 45% "한동훈 잘한다"

한국갤럽이 23~25일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양대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0%였다. 응답자 둘 중 한 명은 한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2년 3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기록했던 52%와 같은 수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그해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후 김무성(41%)·이준석(37%)·김기현(26~29%) 전 대표는 모두 한 위원장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긍정평가는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 다르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9%, 무당층의 38%가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78%가 긍정평가했고, 중도(45%), 진보(32%) 성향에서도 낮지 않았다. 특히 이번 총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대 가운데 53%가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2021년 8월 이준석 전 대표의 20대 지지율(43%)보다도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윤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5%p↑

반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답은 31%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일주일 사이 5%포인트 오른 63%였다. 지난해 4월 4주 조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부정평가 기록이다. 부정평가 이유 중 '김건희 여사 문제'가 9%로 상위권에 올랐고, '여당 내부 갈등'을 꼽는 응답도 2%였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둘러싼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였다. 지난해 11월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가 4%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2012년 3월 한명숙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대표최고위원과 같은 수치다.

다만 양당 대표에 대한 이 같은 평가가 총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날 조사에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과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같았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은 2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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