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입 인재들, 총선서 '험지'로 '경합지'로 뛴다

김보선 2024. 1. 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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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뛸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여권 험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영입 인사들이 소위 '험지', '경합지'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여섯 분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거의 대부분이 출마할 예정이며 일부는 정책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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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전 기자·여성 첫 투스타 강선영 등 6명 추가 영입
호준석 구로갑·전상범 강북갑·이수정 수원정 등 험지 도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26일 국민의힘 영입 인재에 발탁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신동욱 전 기자, 진양혜 전 아나운서,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장,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사진=국민의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뛸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여권 험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영입 인사들이 소위 '험지', '경합지'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제 10차 회의 의결을 거쳐 국방·안보, 방송·언론 분야 전문가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영입된 인재는 국방·안보 분야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 4명과, 방송·언론계 △신동욱 전 기자 △진양혜 전 아나운서 등 6명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여섯 분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거의 대부분이 출마할 예정이며 일부는 정책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인사 중에선 윤학수 전 본부장이 총선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나머지 5명은 총선에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를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영입 인사 상당수는 험지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1호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경기 수원정에 도전한다. 이곳은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3선을 유지한 곳이다.

지난해 연말 영입된 호준석 전 YTN 앵커는 서울 구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여당 험지 중 험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처음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도 인천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갤럭시 성공 신화'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 출마가 거론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이곳 역시 여권의 험지다.

전상범 전 부장판사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강북갑도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날 조 의원은 영입 인재들의 출마 지역구가 '험지'인지 묻는 말에 "저희가 영입한 인사들이 소위 경합지에 많이 출마하고 있는데, 오늘 영입된 분도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영입위는 조만간 문화체육, 행정 분야 전문가들도 추가로 영입해 발표하는 등 오는 2월 말까지 인재 영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비례대표 출마를 원하는 영입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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