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울증 전력"...경찰, 전담 수사팀 구성
중학생 A 군 우울증 전력…"최근 입원 대기 상태"
'만 14세' 촉법소년 해당 안 돼…"형사처벌 가능"
경찰 '특수상해' 적용…"27명 규모 전담팀 구성"
정치인 신변보호 강화…외부 일정 경력 추가 배치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우울증으로 입원을 앞두고 있었고, 촉법소년에 해당하지도 않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신변 보호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을 둔기로 17차례 내려친 중학생이 새벽에 응급입원 됐습니다.
경찰은 A 군이 아직 미성년자이고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고, 정상적 절차로 입원시킬 여유가 없을 때 의사와 경찰 동의에 따라 72시간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조치입니다.
응급입원이 되면 전문의가 진단해 추가로 입원시키거나 즉시 퇴원할지 결정합니다.
실제 습격범 A 군은 우울증 전력이 있었던 걸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부모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 군 측은 원래 우울증 증상이 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엔 폐쇄 병동에 입원시키라는 의사 지시에 따라 입원 대기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직후 A 군은 현장에서 본인이 촉법소년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A 군은 만 14살로, 만 10살에서 14살 미만에게 해당하는 촉법소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 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적용했던 특수폭행 혐의는 특수상해로 바뀌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27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배현진 의원이 입원한 병원에서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A 군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범행에 배후가 있었는지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정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거리 유세 현장이나 외부에 공개된 정당 행사에는 경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지경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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