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올스톱' 위기...'초강경' 트럼프라는 변수 [지금이뉴스]

YTN 2024. 1.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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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패키지로 묶은 긴급 안보 예산 처리가 진통을 겪어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강경 입장이 또하나의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입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예산 합의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협상에 참여 중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협상에 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공화당 비공개회의에서 국경과 관련된 정치 상황이 바뀌었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기회에 해를 끼치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의회에서는 매코널 원내대표의 진의 해석을 두고 논란이 일었고 매코널 원내대표는 다음날 또다른 비공개회의에서 그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군사지원과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천50억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추가 안보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이 중 600억달러(약 80조원)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예산입니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예산안은 여전히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지원을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 등을 더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연승하며 후보 자리를 공고히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에게 이민 문제에 있어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면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는 이달 초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우리가 국경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침략을 차단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지 않는 한"이라고 주장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애초 국경 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연계를 원하지는 않았으며, 당내 불만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집중해왔습니다.

지난 23일에도 공화당 다른 지도부가 민주당에 국경정책 양보를 요구하자 그는 국경 안보에 집중하며 "기본적으로 세계는 전쟁 중"이라며 "나머지 추가 (지출 법안)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4일 회의에서 `미국이 미국 국경을 보호하지 않으면서 다른 나라의 국경을 보호하는 데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결국은 이 둘은 연계해야 한다는 공화당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WSJ은 풀이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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