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10공구 대체부지 검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9공구 화물차주차장 방치로 법적 공방(본보 지난해 8월3일자 1면)과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10공구에 대체부지 마련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292회 임시회의 산업경제위원회 2차 회의에서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올해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송도 10공구를 대체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박창호 인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화물차주차장 사용 여부는 소송이 끝나야만 결정이 나는 것이냐”며 “주민들은 반대하고, 해양수산부는 기본시설이라고 주장하며 대립하는데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고 질의했다.
현재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은 지난 2022년 12월에 공사가 끝났지만, 1년3개월째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항만공사(IPA)의 화물차주차장 사용을 위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3번째 반려하면서 현재 법적 소송을 하고 있다.
변 차장은 이에 대해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일단 소송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체지를 찾는 게 중요한 만큼 관계 기관과 최적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보지인 송도 10공구는 인천 신항 인근인데다, 송도의 아파트 등 주거지역과 동떨어져 있어 현재로서는 대체부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또 시의회는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조성 사업 과정에서 인천경제청이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중 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2)은 “인하대와 토지 매매계약 때 환매 조항을 넣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하대가 송도캠퍼스를 짓기 위해선 수익 용지가 필요한 만큼, 사업 지연을 예방할 제어장치도 필요하지만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교는 교육이라는 공적 목표가 있는 만큼 송도의 다른 대학교의 사례를 참고,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 차장은 “대학교 유치는 백년대계”라며 “공익적 목적 달성을 위한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치고 나면 토지공급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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