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황제 출장에 쪼개기 후원…사장 교체 앞두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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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년 만에 새 사장 선출을 앞두고 KT&G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배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아임 기자입니다.
[기자]
아야소피아 성당과 카파도키아 등 튀르키예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KT&G 사외이사들은 출장길에 배우자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 크루즈와 열기구 등을 즐겼습니다.
이런 외유성 출장에 거의 매년 수천만 원의 회삿돈이 쓰였습니다.
KT&G는 "현지 담배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등을 목적으로 한 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짧게는 8일, 길게는 12일로 진행된 출장 일정을 봤더니 업무보고와 담배 시장을 둘러본 걸 빼면 대부분이 관광입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동원한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대주며 담배 규제를 무마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KT&G 지분 1%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FCP)는 전문성 없는 거수기 이사회가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입혔다며 법적다툼을 예고했습니다.
[김규식 / 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경영진을 감시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백복인 사장과 같이 일했던 임원들은 기업 실적을 망가뜨렸기 때문에 내부에서 인재(새 사장)를 발탁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외부에서 성과를 냈던 분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KT&G는 다음 주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1차 숏리스트를 추린 뒤 다음 달 2차 숏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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