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행 버스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중국산 버스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운행하는 한 시내 전기버스 앞뒤 전광판에 종착지로 '광저우 기차역'이 표시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역을 잘못 기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에서 들여온 버스의 행선판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버스의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 'Guangzhou'라는 한글과 영문 표기가 번갈아 가며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는 "수원시 중국산 전기버스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운행하는 한 시내 전기버스 앞뒤 전광판에 종착지로 ‘광저우 기차역’이 표시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역을 잘못 기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에서 들여온 버스의 행선판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3일 한 SNS 계정에서 경기 수원~광주역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사진이 올라왔다. 버스의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 ‘Guangzhou’라는 한글과 영문 표기가 번갈아 가며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는 “수원시 중국산 전기버스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륙횡단 버스냐” “버스 탈 때 여권 필요하냐”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중국산 버스의 행선지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1년 경남 창원시에서도 버스 전광판에 동일하게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뜨는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 중국에서 들여온 버스의 LED 행선판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25일 성남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보통 버스 회사에서 자체적 옵션으로 전광판을 도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에서 오류가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등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 등록된 전기버스는 2075대로, 이 중 중국산은 868대로 약 42%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05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했는데, 이 중 1074대가 중국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