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회에 사볼까…27조 신생아특례 코앞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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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생아가 있는 무주택자가 집을 살 수 있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신생아특례대출'
다음 주부터 접수가 시작됩니다.
9억 원 이하의 주택에 대출을 해주기로 해 찬바람이 불던 중저가 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첫째 아이를 낳은 김혜빈 씨.
이전까지는 둘째를 갖는데 큰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 달라졌습니다.
[김혜빈 / 서울 서대문구 : 둘째를 계획함에 있어서 주거에 관한 문제가 엄청 고민이 많이 됐었어요. 근데 (신생아) 특례대출이 나오면서 우리가 조금 더 넓은 평수로 가는 데 용이하지 않을까 마음도 훨씬 편해진 것 같아요.]
신생아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인 자녀가 있는 무주택가구에게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1~3%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신생아특례 출시를 앞두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도·강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운하 / 서울 도봉구 공인중개사 : 최근에는 그래도 한 3~4팀 젊은 부부나 아기들 데리고 (집을) 사려고 한다고 왔던 사람이 몇 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생아특례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만큼 자칫 가계부채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1일) : 소득 수준이 안 되는데 많이 돈을 빌려주는 것이 과연 젊은 사람을 도와주는 거냐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느 정도 DSR 규제를 부합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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