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부추기는 극단 정치 멈추자”… 잇따른 ‘정치 테러’에 정치권 자성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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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혐오와 대립을 조장하는 '극단 정치'를 멈춰야 한다는 정치권의 자성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배 의원 피습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26일 배 의원 병문안을 마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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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유사사건 재발 우려
“제왕적 대통령제·선거제 손질을”
습격 중학생, 정신의료기관에 입원
“우울증 심화… 평소 돌 지니고 다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혐오와 대립을 조장하는 ‘극단 정치’를 멈춰야 한다는 정치권의 자성이 이어졌다. 4·10 총선을 앞두고 유사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권과 당국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여전한 데다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에도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던 것을 돌이켜 보면 이번에도 공허한 외침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거대 양당으로 고착화한 지금의 권력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혐오와 증오의 정치는 더 격화할 것”이라며 “여야가 진정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제왕적 대통령제와 선거제 등을 고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여야 당사 ‘경계 삼엄’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왼쪽 사진)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경찰관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전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중학생에게 무차별적 공격을 당하면서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 문화에 대한 자성론과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유지혜·정지혜·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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