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최고 10도 평년보다 '포근'…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종합)

잔류 미세먼지 정체…동해안은 대기 건조 '산불조심'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평년을 웃돌며 한겨울치곤 비교적 포근하겠다. 낮 기온은 오랜만에 최고 10도까지 올라가겠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이 있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가 예상된다. 평년(최저기온 -12~-1도, 최고기온 1~8도)보다 기온이 1도 안팎 높겠고, 강추위 때와 비교하면 10도 가까이 기온이 상승해 포근하게 느껴지겠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오랜만에 10도 이상으로 올라가겠다.

일요일인 28일도 비슷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12~0도, 낮 최고기온은 0~8도가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27일은 낮 한때, 28일은 오전 한때 구름이 많겠다.

동해안과 경남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산불 등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서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에는 28일 새벽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위가 가시면서 일부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다.

27일 오전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 충청, 광주, 전북에, 28일 오전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세종, 충남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 경기 남부와 충북 등은 28일 하루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잔류 미세먼지가 정체하면서 축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