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대신 합류한 군필 내야수, LG서 잠재력 폭발시킬까 [MK이슈]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1.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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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LG 트윈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LG는 "자유계약(FA)선수 김민성과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내야수 김민수를 영입하고, 김민성을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연 김민수는 LG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내야 1순위 백업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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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LG 트윈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LG는 “자유계약(FA)선수 김민성과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내야수 김민수를 영입하고, 김민성을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산중, 제물포고 출신 김민수는 184cm, 97kg의 체격을 지닌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매서운 타격이 장점으로 꼽힌 그는 지난 2017년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수. 사진=롯데 제공
김민수는 많은 잠재력을 지닌 군필 내야 유망주다. 사진=롯데 제공
2018~2019년 경찰 야구단을 통해 군 복무를 마친 김민수는 2021시즌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치홍(한화 이글스), 한동희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83경기에서 타율 0.241(199타수 48안타) 3홈런 25타점을 올렸다. 2022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는 악재 속에서도 57경기에 나서 타율 0.257(140타수 36안타) 11타점을 써내며 백업 자원으로 쏠쏠한 역할을 해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유격수 노진혁이 영입됨에 따라 입지가 줄어들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학주, 박승욱 등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1군 백업 자원으로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렇게 25경기에만 출전한 김민수는 타율 0.209(43타수 9안타) 2타점이라는 만족 못할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군 성적은 188경기 출격에 타율 0.240(441타수 106안타) 3홈런 33타점이었다.

이번에 김민수와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성은 LG에게 중요한 자원이었다. 2023시즌까지 1696경기에서 타율 0.269(5233타수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작성한 그는 지난해 주전은 아니었지만, LG 내야진에 빈 틈이 생길 때마다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슈퍼 백업’으로 활약했다. 그해 성적은 타율 0.249(273타수 68안타) 8홈런 41타점. 이 같은 김민성의 존재감에 힘입은 LG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롯데에서 입지가 좁아졌던 김민수에게 이번 이적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LG 주전 내야진은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 3루수 문보경, 유격수 오지환으로 꾸려질 전망. 김민수가 손호영, 김주성, 구본혁, 5월 전역하는 이영빈 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 김민성이 위치했던 첫 번째 백업 내야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아직 1군에서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김민수지만, 적어도 퓨처스(2군)리그에서 만큼은 가장 잘 치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통산 304경기에서 타율 0.293(861타수 252안타) 37홈런 163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178타수 59안타) 7홈런 3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민수에게 LG의 체계화된 육성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1군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LG 구단은 김민수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병역을 마쳤다. 타격에서 장점이 큰 내야수로서 핸들링이 우수하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로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연 김민수는 LG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내야 1순위 백업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김민수는 LG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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