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 전경기 출전했는데…또 ‘선제골 작렬→동점골 허용’ 반복

김민철 2024. 1.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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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는 불안하기만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6분, 17분에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불안은 말레이시아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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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는 불안하기만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피파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압도하지 못했다. 81%의 무의미한 공 점유율과 41회의 크로스를 남발했을 뿐이다.

3개의 득점도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다. 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전술을 통해 밀집 수비를 공략하려는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제는 수비도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6분, 17분에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15분 패스 미스를 범하며 말레이시아의 역습을 허용했다. 수비수들도 미처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 불안은 말레이시아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1, 2차전에서도 각각 1실점과 2실점을 내줬다. 압승을 거둬야했던 팀들이기에 아쉬움은 더 크게 남았다.

선제골 이후에 허용한 실점이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컸다. 1, 2차전 모두 일찌감치 득점을 뽑아내며 충분히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클린스만 감독도 고민이 깊어진 모양새다. 말레이시아전에서는 김민재의 파트너로 정승현 대신 김영권을 선발 출전시키며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제 수비에서 집중력을 더욱 높여야 할 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 1실점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실점이 패배와 탈락으로 직결될 위험이 높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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