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상장폐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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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가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카프로는 26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실을 밝혔다.
완전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아예 마이너스(-)인 상태를 말한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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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가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1000톤(t) 수준으로 국내 총수요 약 35%을 공급해 왔지만, 중국 업체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했다.
카프로는 26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실을 밝혔다. 자본잠식은 손실이 누적돼 회사잉여금이 바닥나고, 기존의 자본금마저 깎아 먹는 상태다. 완전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아예 마이너스(-)인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카프로 매출액은 한 해 전인 2022년(4272억원)대비 82.3% 감소한 755억9442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394억8475만원, 당기순손실은 49억292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2168억, 부채는 2417억원으로 자본은 -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프로 관계자는 “원재료 등 제조원가 상승 및 카프로락탐, 유안비료 판매 가격 하락 등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발생에 따른 잉여금이 감소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산 대비 경쟁력 약화 등 외부요인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설령 기한 내에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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