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클러스터 2곳서 1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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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수산업단지, 대산산업단지 등 주요 공업시설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짓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공업용수 조달에 차질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인 대산산단 담수화 시설을 비롯해 광양 포스코 담수화 시설, 부산 기장군 소재의 생활용수 공급용 담수화 시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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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 수출 22조로 확대
4000억 펀드 신설 집중투자
해수담수화 설비 기존 3곳서
여수 산단도 추가할 예정
용인·포항 등엔 하수 재이용
발전용 댐 용수 끌어와 보충
정부가 여수산업단지, 대산산업단지 등 주요 공업시설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짓는 것은 매년 반복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공업용수 조달에 차질을 빚는 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산단의 경우 작년 3월 남부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최장·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정비 보수 일정을 앞당겨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이 예기치 못한 중단 사태에 직면하는 일을 막기 위해 수원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수 담수화가 하나의 방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수 담수화 설비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꿔 공급하는 시설이다. 바닷물을 취수한 뒤 바닷물에 섞인 큰 입자와 미생물을 걸러낸다. 이어 고압 펌프로 역삼투압 필터에 넣고 염분을 빼낸다. 이렇게 걸러낸 물 염도는 0.001~0.002%로 낮아지고 공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쓸 수 있다. 현재 국내 해수 담수화 시설은 도서 지역에 소규모 시설을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다. 하루에 1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은 총 3곳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인 대산산단 담수화 시설을 비롯해 광양 포스코 담수화 시설, 부산 기장군 소재의 생활용수 공급용 담수화 시설 등이다. 여기에 여수산단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추가되면 4곳으로 늘어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발전용 댐인 화천댐 발전용수를 끌어와 부족분을 보충한다. 포항 2차전지 클러스터에는 정수장을 증설하고 가압장을 새로 지어 용수를 조달할 계획이다. 하수 재이용을 늘려 산단 공업용수를 보충하기로 했다.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인 지하수 저류댐을 물 부족 지역 10곳에 설치한다. 통영시 욕지면(욕지도), 옹진군 덕적면(덕적도·소야도), 양평군 양동면, 강릉시 연곡면, 영동군 상촌면 등이다. 욕지도, 덕적도, 양동면 등 3곳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
4대강 보도 농업용수와 소수력발전에 활용한다. 먹는 물을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정수장을 광역정수장 43개소로 확대한다.
또 장마철을 앞둔 올해 5월부터 AI 예보를 전국 지류까지 본격 시행한다. 현재 AI 예보 대상은 대하천 본류를 중심으로 75곳인데, 여기에 지류·지천까지 포함해 223곳으로 늘린다. 홍수가 발생하면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로 내 위치 확인과 우려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올해 녹색산업 수출 2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스마트 물 산업, 순환경제 등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100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4000억원 규모 녹색수출펀드를 신설해 성장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녹색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녹색융합클러스터를 2023년 2곳에서 2028년 10곳까지 늘린다. 고성능 차량에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고, 주요 이동 거점에 충전시설을 늘려 무공해차 9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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