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키우는 인텔, 10나노대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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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위인 대만 UMC와 1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인텔과 UMC는 25일(현지시간) "통신 인프라·네트워크 등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12나노 파운드리 미세 공정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협업을 통해 12나노 미세 공정까지 잡아 고객사를 더 확대하겠다는 게 UMC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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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3위인 대만 UMC와 1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10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 외에 10나노대에서 위탁생산에 나서면서 고객사 풀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인텔과 UMC는 25일(현지시간) “통신 인프라·네트워크 등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12나노 파운드리 미세 공정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협업은 말 그대로 ‘윈윈’이다. 파운드리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인텔은 1나노대 최첨단 공정의 개발까지 천명한 상태다.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2위 삼성전자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로드맵이다. 현재 인텔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1% 남짓으로 10위권 밖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미세 공정을 주도하며 이들을 따라잡겠다는 것이다.
다만 10나노 미만은 고객사들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인텔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높이려면 12~16나노 ‘틈새시장’까지 노려야 하는 셈이다. 인텔 측은 “고객사들이 더 다양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했다.
세계 3위 파운드리인 UMC는 주로 20나노 안팎 구형 공정을 통해 다수 고객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UMC가 운영하고 있는 가장 앞선 공정은 14나노다. 인텔과 협업을 통해 12나노 미세 공정까지 잡아 고객사를 더 확대하겠다는 게 UMC의 계획이다.
UMC 측은 “인텔의 미국 내 대규모 생산 능력·설계 경험과 UMC의 성숙 공정에 대한 풍부한 파운드리 경험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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