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안상휘 PD 측, 에이스토리 입장 재반박 “근거 없는 흠집 내기”[전문]
[뉴스엔 김명미 기자]
에이스토리가 안상휘 PD의 2차 입장문에 대해 반박한 가운데, 안상휘 PD 측이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며 재반박했다.
안상휘 PD 법률대리인은 1월 26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의 2024. 1. 26.자 입장문에 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며 "에이스토리는 SNL 코리아에 관한 어떠한 권리도 없음에도, 향후 제작될 SNL 코리아 시즌 5의 제작 이익금을 안상휘 개인에게 손해배상으로 청구했다. 또한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라 무리해서 선제작에 들어갔으나 편성되지 못한 다른 작품의 제작비까지도 안상휘 개인에게 청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휘와 제작진의 이직은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정상적인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불공정행위도 없었다. 단 하나의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임원으로 선임된 사실이 전혀 없고, 1년 단위 자문용역계약을 맺었을 뿐이며,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이직을 한 것"이라며 "안상휘의 이직에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며, 재직기간 동안 씨피엔터테인먼트 창업을 도왔다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스토리는 안상휘와 SNL 제작진, SNL KOREA 시즌 5에 대한 근거 없는 흠집내기를 중단해달라"며 "부디 소속 창작자를 한낱 돈벌이 수단이나 허황된 공갈을 하기 위한 볼모가 아니라, 인격체로 존중하는 모범을 보이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안상휘 PD와 제작팀 일동은 2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휘 PD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 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 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스토리는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며 "이러한 지위에 있던 안상휘가 쿠팡 측을 위하여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상휘 PD가 "에이스토리는 슈퍼 갑"이라며 2차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에이스토리는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맞서고 있다.
이하 안상휘 PD 측 입장 전문.
안상휘의 법률대리인은 에이스토리의 2024. 1. 26.자 입장문에 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1.에이스토리는 SNL 코리아에 관한 어떠한 권리도 없음에도, 향후 제작될 SNL 코리아 시즌 5의 제작 이익금을 안상휘 개인에게 손해배상으로 청구하였습니다. 또한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라 무리해서 선제작에 들어갔으나 편성되지 못한 다른 작품의 제작비까지도 안상휘 개인에게 청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노예계약이자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발목잡는 행위입니다.
2. 안상휘와 제작진의 이직은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정상적인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불공정행위도 없었습니다. 단 하나의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에이스토리는 안상휘가 에이스토리 임원이었다는 허위사실을 반복하여 주장하고 심지어 배임까지도 언급하고 있어서, 이 부분 정확한 사실을 밝힙니다.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의 임원으로 선임된 사실이 전혀 없고, 1년 단위 자문용역계약을 맺었을 뿐이며,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이직을 한 것입니다. 안상휘의 이직에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며, 재직기간 동안 씨피엔터테인먼트 창업을 도왔다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법인등기부만 떼봐도 금방 탄로날 허위사실을 에이스토리는 태연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4. 에이스토리는 안상휘와 SNL 제작진, SNL KOREA 시즌 5에 대한 근거 없는 흠집내기를 중단하여 주십시오. 안상휘는 더 나은 제작환경에서 더 나은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새출발을 결심하였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시그널' 등 걸출한 작품을 다수 배출하며 K콘텐츠 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이상백 대표는 부디 소속 창작자를 한낱 돈벌이 수단이나 허황된 공갈을 하기 위한 볼모가 아니라, 인격체로 존중하는 모범을 보이기를 당부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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