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의대 정원 1700명 늘린 일본 찾아

정성원 2024. 1.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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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미 게이조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오른쪽)을 만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 보건복지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 중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본 보건 당국과 의사단체를 찾아 의사 인력 확충, 필수·지역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다케미 게이조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과 양국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과 다케미 장관은 고령화로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 의사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조 장관은 면담에 앞서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협회 상임이사와 만나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기피 등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정부와의 논의 과정을 들었습니다.

조 장관은 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했던 점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지역 의사 부족 해소 방안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았습니다.

조 장관은 또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에서 임상수련의 제도에 대해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의대 졸업생이 2년간 임상연수 과정을 거쳐야만 독립적으로 진료할 자격을 줍니다.

아울러 가타미네 시게로 의사수급분과회 회장을 만나 지역별·과목별 전공의 정원 조정 등 분과회 역할과 기능을 들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006~2007년 '신의사 확보대책'과 '긴급의사확보대책'을 마련하고, 2007년 7625명이었던 의대 정원을 2019년 9330명으로 1705명 더 늘렸습니다.

특정 지역이나 진료과에 환자가 쏠리지 않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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