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 "한동훈 잘한다" '선거의 여왕' 시절 朴과 동률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1.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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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갤럽이 발표한 당대표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2%의 지지를 받았다.

직전 당대표 직무수행 평가 조사는 작년 11월에 이뤄졌으며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긍정 평가 26%, 부정 평가 61%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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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잘한다"는 35%
尹 부정평가 5%P 늘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갤럽이 발표한 당대표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2%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35%)을 크게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을 거쳤음에도 지난달 26일 취임 후 한 달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양당 대표에 대한 유권자 생각을 물은 결과, 한 위원장에 대해선 52%가 긍정적으로, 4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89%가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직전 당대표 직무수행 평가 조사는 작년 11월에 이뤄졌으며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긍정 평가 26%, 부정 평가 61%였다. 한 위원장이 김기현 전 대표에 비해 긍정 평가 비율이 두 배나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2%, 부정적 24%였다.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 결과는 긍정 평가 기준으로는 2012년 이후 최고치라는 얘기다. 이 같은 평가는 여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뒤 이슈의 중심에 섰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잘 방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정 갈등 국면에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 오히려 중도층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됐다는 해석도 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35%가 긍정적으로,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69%가 이 대표에 대해 "잘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 역시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긍정적 31%, 부정적 60%였으나 긍정 평가가 호전됐다. 여야 모두 지지층이 규합하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63%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 3위에 '김건희 여사 행보'가 9%를 기록하며 새롭게 등장해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양당 지지율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정당을 상대로 총선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9%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준석 신당은 20%, 이낙연 신당과 정의당 지지율은 16%씩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이준석 신당이 앞섰다. 특히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자 2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이준석 신당 지지를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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